MBC 새 화요극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10일 첫방
오미경 PD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화요극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기획까지 오롯이 다 한 첫 작품이라 애정이 남다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AI 냉장고를 갖게 된 여자들의 예능 드라마로 송하윤, '유키스' 이준영, 공민정, '에이핑크' 윤보미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송하윤(서지성 역)은 어느 날 자신이 개발하던 인공지능 냉장고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생겼음을 직감한다.
오 PD는 "'조상신'이라는 AI 냉장고가 등장하는데 존재감이 엄청나다"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 작품은 시트콤과 드라마의 중간쯤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유머가 중요하다고 믿는 예능 PD라 진지한 이야기를 농담처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하윤은 펠리컨 전자 '음성인식 스마트 가전 유비쿼터스 혁신개발팀' 과장 대행인 '서지성'으로 분한다. 인간감별 프로그램 '조상신'으로 만나선 안 될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여자들을 미리 구해낸다.
그는 "'지성'이는 굉장히 살아보고 싶은 여성상"이라며 "그 전까지는 다소 여리여리한 역을 했다면 이번엔 우악스럽고 거칠다.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고래 소방서 생활안전 구조대 소방관 3년차 '정국희' 역이다. 어떤 소셜미디어도, 디지털의 편의도 이용하지 않는다.
극중 연상의 연인이자 실제 11살 연상인 상대역 송하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써주고 현장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 후배 입장에서 많이 배웠다."
그는 "사실 연애 경험이 많이 없어서 로맨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PD도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인공이라 부담감이 많았다. 그는 "부담감이 엄청났다.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하는 남자 주인공이라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공민정은 펠리컨 전자 근처 유기농 카페 사장 '탁기현' 역이다. 가치관과 조건이 맞아 결혼했던 상식에 대해 요즘 이상함을 느끼며 예전에 없던 계산 오류에 직면한다.
그는 친한 친구로 등장하는 송하윤에 대해 "하윤이는 실제 나와 동갑인데 잔뼈가 굵다는 느낌"이라며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윤보미에 대해서는 "털털하고 솔직하고 귀엽다.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 됐다"며 "'에이핑크' 팬이 돼서 공연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다. 저번에 영상을 보여줬는데 너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윤보미는 펠리컨 방역 직원인 '금사빠' 문예슬로 분한다. 펠리컨 전자 보안팀의 UI디자이너였지만 '쓰레기' 남친들에게 보증과 대출을 베풀다가 신용불량자가 돼서 펠리컨 방역으로 발령 받았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신선했다"며 "'예슬'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너무 닮은 부분도 있고 다르기도 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가장 편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친구들이 각자 연애 스토리를 공유하고, 실제 이런 AI 냉장고가 존재하면 어떨까에 포인트를 두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윤보미는 "멤버들이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모두 연락해서 응원해줬다"며 "초롱 언니는 같이 숙소에서 사는데 새벽에 책상 위에 초콜릿과 응원 메시지를 깜짝 선물로 두고 가서 감동 받았다"고 자랑했다.
한편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이날 오후 10시40분 MBC에브리원, 16일 오후 10시4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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