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을 닮은 우리의 집'… 포용도시 건축의 방향을 묻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0 18:34

수정 2020.11.10 18:34

17일까지 6일간 '부산건축제'
'도시공동체 주거형' 주제로 열려
초고령 시대 도시재생 적합성 등
공동체형 주거모델 고민 담아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 부산건축제'가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연출 전경 이미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 부산건축제'가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연출 전경 이미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의택)는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2020 부산건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포용도시, 부산의 도시공동체 주거형'이다. 주제전, 기획전, 일반전 등 다채로운 전시와 온·오프라인 학술 행사로 이뤄진다.

주제 전시로는 부산의 노후 경사지역 주거지에 대한 실험적이고 주민 참여적 주거 모델을 제안하는 '부산을 닮은 우리의 집'과 연계 공모작품전으로 이뤄진다.
주제전에는 유라시아 환태평양의 관문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는 부산 북항 주변 도심 경사지의 30년 후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초고령화 시대에 재개발이나 도시재생이 과연 합당한 방안인지 등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형 주거모델에 대한 건축가들의 고민과 생각을 담았다.

기획전 '발코니와 바이올린, 코로나 이후 삶'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건축의 역할에 대해 전 세계 11개국 예비건축가 80여명이 제안한 아이디어들과 다양한 삶의 가치관이 반영되어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감천마을 경사지와 수정동 산복도로 일대 국일아파트 경사지의 골목길 풍경을 관찰해 부산다운 경사지 모습의 단면을 보여 주는 '부산골목관찰전'도 흥미롭다.

일반 전시로는 부산을 보다 부산답게 만들며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로 선정된 '2020 부산건축상' 전시, '건축… 디자인과 회복 사이의 교차점'을 주제로 열린 '제36회 부산국제건축대전 수상작' 전시, 한국실내건축가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회원작품전이 열린다.

주제 전시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포럼도 이어진다. 부산건축제와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주관하는 제37차 부산공간포럼은 '전환의 시대, 삶의 터를 새로 그리다'를 주제로 16일 오후 3시 유튜브채널 'TV부산건축제'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북항 노후 경사지, 지속가능한 모듬집'(유재우 부산건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과 '저층 주거지 마을 정비 사업의 제안'(이영은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등 발제가 이어진다.

시와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주관하는 제40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은 '지속가능한 항만도시, 부산'을 주제로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인터넷방송 '바다TV'로 온라인 방송된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부울경지회의 '실내건축가 4인의 재미나는 세미나'는 12~13일 이틀간 오후 1시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04호에서 열린다.

해당 기간 내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6차례의 강연과 온라인강연 실시간 댓글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시민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국내 대표 건축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부산건축제는 지역 건축 현안에 대한 건축전문가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들과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건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운영된다. 3차원 디지털 공간 구현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관람이 가능한 '2020 부산건축제 온라인 전시'는 11월 말께 부산건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건축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