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삶의 향상’을 비전으로 내건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빅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확립과 플랫폼 기반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제공 등 3대 전략을 축으로 오는 2022까지 추진한다. 과학행정을 활성화하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시민행복지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윤택한 생활을 위한 부가가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관-학을 연계한 빅데이터 활용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빅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확립
안양시는 내년 상반기 중 안양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팀은 제도적 장치라 할 조례를 제정하고, 디지털시작 구축 운영, 공공데이터 정비 및 품질관리, IoT 연계플랫폼 등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관리한다.
또한 빅데이터의 체계적이고도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연차별 마스터플랜을 내년 10월 중 착수해 이듬해 5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축되는 마스터플랜은 행정 서비스 만족도 향상, 복지와 재난안전, 공공관리 등 공공가치 증진, 민간-공공-협력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 일자리창출 등에 활용된다.
◇ 플랫폼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
안양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가로등, 수도미터링 원격검침 통합관리,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IoT서비스 플랫품 구축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내년 2월 가동할 예정이며시설물 효율적 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분석플랫폼과 연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공공데이터 및 IoT데이터 등을 융합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안양시는 이를 위해 내년 중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유형별 통합저장소라 할 ‘안양시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시가 보유하는 IoT 공공데이터(가도등, 수도미터링, 미세먼지, 자외선, 풍향, 유동인구, 독거노인, 화재, 가스감지 등)와 외부기관 데이터〔기상청(날씨),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부(건축물, 토지정보), 국토지리정보원(인구정보)〕가 세분화돼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수요자 중심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빅데이터 활용포털도 구축한다. 안양시는 포털을 통해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맞춤형 가공데이터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Open API, 영상, CSV 등의 형태로 데이터 개발을 추진한다. 디지털 시장실과 리빙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방식의 빅데이터 제공 포털도 구축한다.
◇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제공
안양시는 내년 9월 착수해 내후년 10월을 목표로 디지털시장실 구축을 추진한다. 복지, 경제, 교통, 재난안전, 환경 등 분야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누구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된 시스템이 선보인다. 미세먼지, 유동인구, 교통상황, 소상공인 현황 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여론동향(통합민원 현황, 소셜미디어 동향, 홈페이지 정보 등)과 시정 현황을 공개하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디지털시장실은 언제 어디서든 신속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시민 주도 선제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IoT데이터 활용과 AI분석기술을 적용해 감지된 위기상황은 해당 부서는 물론 해당하는 세대와 개인에게도 전달해준다. 수도누수와 동파알림서비스, 치매 및 고령자 고독사예방서비스가 그 예다. 내년 중 서비스 분야 발굴 및 계획을 수립, 2022년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안양시는 스마트서비스 리빙랩을 오는 2022년 말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리빙랩 구축을 통해 시민과 기업 및 대학, 공공기관 등 빅데이터를 촉진하고, 신산업과 비즈니스 창출, 사회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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