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RV' 판매 현대차 추월…내수 역대최다 경신 전망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5 14:44

수정 2020.11.15 17:34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RV 내수 판매량 추이>
(단위: 대)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1~10월
RV 23만5892 24만2875 23만2006 22만5627 21만5103
전체 합산 53만5000(역대 최다) 52만1550 53만1700 52만205 46만3020
(자료: 기아자동차)

[파이낸셜뉴스] 올들어 기아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 누적 판매량이 21만5103대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면서 현대자동차를 추월했다. 세단 부문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아차의 전체 내수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올해 1~10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등을 포함한 RV 판매량은 총 21만51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6% 급증했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같은 기간 현대차의 RV 판매량(17만51대) 보다 26.5%(4만5052대) 높은 수치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SUV인 GV80을 합해도 19만7538대에 그쳐 기아차의 판매량이 더 많았다.

기아차는 전통적으로 SUV와 미니밴 등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모델 노후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 보다 RV 판매량이 1만3338대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신차 셀토스와 신형 모하비의 판매가 올들어 본격화 되고, 신형 쏘렌토 및 카니발이 투입되면서 현대차를 큰 차이로 추월했다. 세부적으론 쏘렌토가 6만9833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카니발(4만7295대), 셀토스(4만3618대), 니로(1만8065대), 모하비(1만6659대), 스포티지(1만5100대), 스토닉(3470대), 쏘울(1013대) 순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시장에서 SUV, 미니밴 등 RV 차량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있는 만큼 올해 기아차의 총 내수 판매량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 기아차의 역대 최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 2016년 기록했던 53만5000대인데, 이미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6만3020대에 달했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4만8009대를 판매했는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6년에 세운 역대 최다 내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올해만 누적 5만6312대가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신형 스포티지,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내놓는 등 RV 신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