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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BDC, 민간은행과 공동운영이 타당할 듯 "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2 15:36

수정 2020.11.12 15:41

[KBW 2020 ㅇ-1] 한국은행 윤성관 팀장, CBDC 계획 소개
농협은행·부산은행도 블록체인 전략 공개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CBDC 도입을 검토할 때 실용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운영 방식은 한국은행과 민간은행이 역할을 배분해 운영하는 '혼합형' 주장에 동의합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orea Blochain Week, KBW) 2020' 행사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 70여명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올해 KBW 메인 컨퍼런스에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 중인 한국은행이 CBDC의 개념과 한국은행의 CBDC 연구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은행 "CBDC, 민간은행과 공동운영이 타당할 듯 "

13일 KBW 2020 그랜드오픈

KBW 2020 주최사인 팩트블록은 KBW 2020의 동영상 서비스를 오는 13일 오후 12시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KBW 2020은 지난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동시 글로벌 컨퍼런스 'AI World 2020'으로 본격 개막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KBW 2020의 온라인 메인 이벤트이다. 동영상 플랫폼으로 구축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KBW 2020은 글로벌 전문가 70여명이 디파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분산 신원인증(DID),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등에 대한 기술 트렌드와 주요 업체의 동향, 미래 발전 방향, 정부의 정책 등을 강연한다.

한국은행, CBDC 연구·추진 계획 소개

한국은행 "CBDC, 민간은행과 공동운영이 타당할 듯 "

한국은행 윤성관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CBDC의 개념과 △전세계 추진 현황 △한국은행의 CBDC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화폐 설계 및 요건 정의와 구현기술 검토를 포함한 'CBDC 기반업무'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2단계인 'CBDC 업무프로세스 분석 및 외부 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가상으로 실험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유통실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팀장은 현금과 비교한 CBDC의 특징, 유럽연합(EU)·중국·스웨덴 등의 CBDC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한 뒤 한국은행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윤 팀장은 △이상주의적 관점 △보수적 관점 △실용적 관점의 CBDC를 바라보는 3가지 관점이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어떤 관점으로 CBDC를 바라보고 있는 지 설명할 계획이다.

또 CBDC를 운영하는 3가지 방식인 △적접운영 △간접운영 △혼합형에 대해 설명한 뒤 한국은행이 혼합형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밝힌다.

농협·부산은행도 블록체인 사업전략 공개

농협은행과 부산은행도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힌다.

먼저 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 디지털R&D센터 류창보 파트장은 '농협은행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분산 신원인증(DID) 사업 추진 현황 △블록체인 기반 자격증명대출 사업 추진 사례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또 BNK금융지주의 박훈기 부사장은 '부산은행 블록체인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박 부사장은 부산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추진 현황과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블록체인을 통한 부산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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