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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면서, 두 자릿수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연결 매출액은 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할 전망"이라며 "낮은 기저효과와 등교일수 정상화에 따른 대학가 점포들의 매출 개선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식품 매출 비중이 다시 확대되면서 GPM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입률 개선, 임차료 절감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어서, 향후 매출이 정상화되면 수익성이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6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2%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1.6%를 나타내면서 부진했다"면서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대학가, 병원, 공원 등 특수 점포의 매출 감소폭이 여전히 큰 가운데, 오랜 장마 및 태풍도 객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제품의 기존점 성장률은 -3.8%를 나타낸 반면에 담배 제품의 기존점 성장률은 +1.7%로 양호했다"면서 "면세점에서의 담배 구매 수요가 편의점으로 이동해 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0.4%포인트 하락했는데, 담배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0.5%포인트 악화됐다. 반면에 판관비율은 임차료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0.1%포인트 미미하게나마 개선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점포 순증은 220개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편의점 외 ‘기타’ 부문이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BGF푸드’는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면서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BGF로지스’도 물류비 효율화 물동량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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