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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유망벤처 6개사 분사..."매년 10여곳 분사"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5 09:41

수정 2020.11.15 09:41

사내 스타트업 육성 'h스타트업' 운영
올해까지 총 22곳 기업 분사시켜
현대차그룹 사내 유망벤처 6개사 분사..."매년 10여곳 분사"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사내 유망 벤처 6개사를 분사시켰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분사한 6개 기업은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사(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하는 2개사(글루리, 피트릭스)다. 자동차 관련 사업 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동력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2018년에는 프로그램 명칭을 'H스타트업'으로 바꾸고 기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선발된 업체에게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58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2개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2020년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
회사명 사업 내용
마이셀 친환경 소재 버섯 균사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
피엠쏠 철분말용 복합 윤활제, 3D 프린팅용 금속분말 사업
원더무브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엘앰캐드 3D 형상 기반 제품 및 제조 정보 관리 솔루션
젠스웰 차량 사운드 제어부품 생산 및 튜닝 서비스
포엔 전동차 폐배터리 업사이클링 솔루션
코코넛 사일로 베트남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
슈퍼무브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글루리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교육 서비스
피트릭스 영상인식과 생체 정보를 활용한 커넥티드 피트니스 서비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곳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10개 내외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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