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탄소중립, 다음 정부에 넘기지 말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6 18:05

수정 2020.11.16 19:37

16일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서 당부
"우리 정부서 출발해 확실한 기틀 잡아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해 "다음 정부에 넘기지 말라"며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2050 탄소중립을 국가목표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간이 꽤 남았다"면서도 "그렇다고 다음 정부에 전가하지 말고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란 생각으로 이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 넘기지 말고 우리 정부에서 출발해 확실한 기틀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표 시점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은 만큼 자칫 관련 정책 추진의 지연 등 안일한 대응을 사전에 방지하고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정부 당국의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디지털 혁명과 그린 혁명은 문명사적 대전환으로, 이념과 정파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피해갈 수 없고,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며 "디지털과 저탄소 사회·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고, 발전하는 길이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저탄소 경제 전환에 속도를 높여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산업혁신과 그린 경제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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