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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94.5% 효과, 화이자 이어 90% 넘겨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6 21:18

수정 2020.11.16 21:18

지난 5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촬영된 모더나 본사 입구.AP뉴시스
지난 5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촬영된 모더나 본사 입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차 임상시험 결과 약 95%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이어 2번째로 90% 이상의 효능을 보인 것이다.

CNN에 따르면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임싱시험 결과 발표에서 약 3만명 이상의 참가자로 진행한 시험 결과 94.5%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진정으로 괄목할만한 결과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제약업체 화이자 역시 자사이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면역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파우치는 모더나 발표 전날 그는 "분명히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으로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 것을 권한다"며 "백신이 일반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도 속도가 붙고 있다. 15일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접종 횟수를 2회로 늘리는 추가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시험은 사실상 당국의 사용 허가를 받기 전 최종 시험으로 추정된다.
J&J가 개발중인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같은 경쟁사 제품이 2회 접종으로 항체가 생기는 데 반해 1회 접종만으로 항체 형성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케이트 빙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J&J가 "1회보다 2회 접종이 면역력 면에서 더 낫다는 점을 알게 됬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기존 3차 임상의 연장선으로 2회 접종이 1회 접종보다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시험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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