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 고용 '빅3' 진입…LG전자 넘어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08:52

수정 2020.11.17 08:52

쿠팡, 고용 '빅3' 진입…LG전자 넘어서

쿠팡이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고용 규모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3·4분기말 기준 4만3171명을 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분기 고용 규모 4위에 올랐던 쿠팡은 3분기 LG전자를 제치고 고용규모 '빅3'에 올랐다.

올해 신규 일자리 역시 쿠팡이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이후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1만 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으며, 나머지 10위까지 순고용 합인 1만1398명보다도 2000여명 이상 많은 수치다.


쿠팡은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833명의 7배 넘는 신규 일자리를 홀로 만들어냈으며, 이는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가 만들어낸 일자리 463명의 30배에 해당한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은 배송직원인 쿠친을 직고용하고 있는데, 주5일 52시간 근무가 보장된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 역시 4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말 쿠친이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 쿠팡이 유일하게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