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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은 리스크온..하이일드 등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10:57

수정 2020.11.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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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파이낸셜뉴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유튜브로 진행한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통해 "내년은 경기 회복이 핵심"이라며 "리스크온(Risk On)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스크온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의미다.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시중의 돈이 대거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전략이다. 주식, 상품(원자재), 고금리 통화 등 위험이 큰 자산이 대상이다.

이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정책은 물론 미국의 소비 경기가 최근에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 민감주가 움직이고, 채권 수익률이 안좋아지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는 국면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경기 민감한 반도체주, 물동량 확대에 따른 운송주, 해상주, 항공주 등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구리 등 산업용 금속과 함께 리츠, 상장 인프라 등도 투자 대상으로 봤다.

위험도가 높지만 제시 금리가 높은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에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 경기 회복기에 고금리 채권의 수익률이 높았다"며 "미국 하이일드 채권, 대학교 채권, 지방채 등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도 주목했다. 성장주 중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우주산업, 로봇, 인공지능(AI)도 내년 주요 리서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가 뒷받침되면, 재고 재축적도 진행된다. 최근 부진한 서비스업도 회복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2021년 이후 성장주 보다 가치주의 이익 모멘텀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주는 여전히 바닥 국면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