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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 디지털 물류 혁신 주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17:26

수정 2020.11.17 17:26

GS리테일과 물류사업 협력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 활용
위치정보·화물차 무게 등 반영
최적 운송경로·운행일정 제공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가 17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물류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가 17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물류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GS리테일과 디지털물류 사업을 공동추진한다. 디지털물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기술(IT) 플랫폼 등으로 물류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고 각 기업에 최적화된 물류 및 운송 환경을 구현하는 것으로 산업간 시너지를 강조한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융복합 사례로 꼽을 수 있다.

■KT·GS리테일 손잡고 AI 물류 추진

17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 운송을 혁신키로 했다. KT는 AI를 활용해 최적 운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자동으로 짜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물류 최적화 플랫폼과 연동된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GS리테일의 배송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KT는 170만대 차량에 회선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회선 관제 분야의 1위 사업자다. 지난 십 수 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과 운용 노하우, 특히 운송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은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고려한 운송경로를 설계하고 화물차의 높이와 길이, 무게 등의 세부적인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에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좁은 길, 유턴, 회피옵션 등의 외부 환경까지 반영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동 거리 단축에 도움을 준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양사는 물류 계획 수립 단계부터 GS물류센터를 비롯해 1만5000여개의 GS 편의점 위치, 화물차의 출도착 차고지 등을 기준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하차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정보는 KT가 개발한 AI 예측모델을 통해 도출되며 기존의 운송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상황, 화물량 및 영업점 별 인수 가능 시간 등 복합적 변수까지 포함해 시범 사업에 적용된다.

■국내 물류 분야 디지털 혁신 주도

KT는 디지털물류사업 추진에 앞서 GS리테일의 고양?제주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운송 최적화 컨설팅을 완료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물류 산업 혁신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통한 물류 운송 경로 최적화 서비스를 다른 유통 기업 및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운송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전국 최다 유통점포망을 보유한 유통 선도업체다.. 오프라인 물류 운송 등에서 하루 700만 건 이상의 판매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비대면 배송 서비스, 무인 스마트 편의점 등 유통·물류의 기술혁신 사업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한 KT와 대한민국 대표 유통회사인 GS리테일의 사업협력은 국내 물류 분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큰 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 성장사업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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