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은 MMCA필름앤비디오의 단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정규프로그램 상영이 미뤄진 가운데도 모처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2020막간'은 프랑스의 필립 가렐, 미국의 요나스 메카스, 앤 샬롯 로버트슨 감독의 대표작 7편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다시금 소중해진'일상'에 주목한다. 필립 가렐의 작품중 1972년작 '내부의 상처', 1979년작 '비밀의 아이', 1985년작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앤 샬롯 로버트슨의 작품은 그가 17년에 걸쳐 자신의 얼굴과 신체의 변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내밀한 감정을 82개의 필름으로 촬영한 1981년~1997년 작 '필름 다이어리- 5년간의 일기' 중 6개 작품이 상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평범한 삶의 단면을 포착하고 찬미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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