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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바이오톡스텍, 2대주주 셀트리온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9 09:54

수정 2020.11.19 10:09

[파이낸셜뉴스]비임상시험 수탁 기업(CRO) 바이오톡스텍이 2대 주주인 셀트리온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스텍은 전일 대비 4.86%(600원)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09년 바이오톡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90만 주(10.17%) 지분을 확보하면서 바이오톡스텍의 2대 주주로 올라섰고, 현재 11.1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세는 최근 셀트리온과의 협업 및 2대 주주 관계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이자와 모데나 등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들을 포함한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완성 추이를 지켜본 뒤, 위탁생산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 회장은 전날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정부 주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의 꿈'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세계적으로 100개 정도의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10개 이상이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 본다"며 "그중에서 셀트리온이 (위탁) 생산할 수 있는 대상 회사가 있다면 같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고 자국용 (백신을) 확보하면서 같이 협력하는 체계에 대해서 셀트리온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위탁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는 없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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