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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인천 송월아파트구역 재개발 추진

최고 35층 아파트 730세대... ‘e편한세상’ 브랜드 확정

코람코신탁, 인천 송월아파트구역 재개발 추진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 중인 인천 송월아파트구역 재개발 후 이미지. (제공: 코람코신탁)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송월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송월아파트 재개발사업’)의 사업대행자지정 고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송월아파트 재개발사업은 인천시 중구 송월동1가 10번지 일대의 노후 저층아파트 단지와 인근에 혼재된 연립주택, 단독주택, 상가 등을 통합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부지에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5개동 총 730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시공사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체 공급세대 중 조합원물량 외 일반분양분도 171세대가 포함되어 신규아파트 공급부족으로 몸살을 앓는 인천 중구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시 정비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천 원도심의 부족한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확실한 수요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하철 1호선, 7호선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으로 직통 연결된 서울생활권이고 송도국제도시, 경인공단, 남동공단 등 풍부한 일자리와 도시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인구수 295만의 국내 2위 광역시다. 그러나 인천 원도심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부지가 없을뿐더러 기존 주택들의 노후화가 깊어 정비사업이 거의 유일한 신규 아파트 공급방안이지만 조합방식으로는 전문성과 효율성이 부족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워 신탁사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최근 인천시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고시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이 코람코자산신탁에 의해 추진된 이래 한국토지신탁이 인천여상구역과 경동구역 재개발을 고시 받아 추진 중이며 무궁화신탁도 주안동 삼영아파트 재건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송월아파트 재개발사업은 기존 신탁방식 정비사업과는 결이 다르다. 기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경우, 오래전 조합이 설립되어 사업을 추진하다가 갖가지 문제로 인해 멈춰진 사업장을 신탁사에 맡겨 사업을 재추진하는 경우였지만 이번 사업은 조합설립과 동시에 신탁사를 선정하여 재개발을 추진하는 사례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가 될 예정이다.

사업대행자 고시를 받은 코람코자산신탁은 우선 사업비 조달방안 등을 마련하고 설계변경 및 건축심의 등 인허가를 내년 상반기에 마치고 23년 상반기 착공과 분양을 시작해 오는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조합설립 후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보통인 정비사업기간을 반으로 줄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 박성용 정비사업 팀장은 “코람코는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회사”라며 “코람코를 믿고 맡겨주신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계획에 어긋남 없는 사업추진으로 약속한 일정에 집들이를 하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아파트 재건축사업(평촌 대성유니드)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2구역 재개발, 충남 아산 모종1구역 재개발, 인천 우진아파트 재건축,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 인천 작전 우영아파트 재건축 등을 잇따라 수주하고 정비사업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선도 기업 지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