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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인공지능(AI)대학원 개원식, 세계 10위권 목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9 14:00

수정 2020.11.19 17:46

인공지능 분야 고급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거점
지역산업 혁신 역할 기대 
UNIST 캠퍼스 전경
UNIST 캠퍼스 전경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동남권의 디지털 뉴딜을 이끌 UNIST 인공지능(AI)대학원이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UNIST(총장 이용훈)는 19일 오후 2시 제4공학관 U110호에서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은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UN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핵심 고급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지난 4월 신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최대 10년간 19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울산광역시도 인공지능 혁신에 힘을 보태 2024년까지 27억 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은 ‘국가와 동남권에 공헌하는 세계적 인공지능대학원’을 비전으로 지난 9월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매년 50명 규모의 석, 박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세계 수준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최고 수준의 학습 환경이 지원된다.

노삼혁 인공지능대학원장은 “세계 10위권의 인공지능 연구실적과 10억 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혁신을 창조하고, 산업 변화를 이끌 인재들을 모아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일 UNIST 인공지능대학원 개원식이 열렸다. 국가 제조업의 중심인 울산과 동남권의 유일한 인공지능대학원이다. /사진=UNIST 제공
19일 UNIST 인공지능대학원 개원식이 열렸다. 국가 제조업의 중심인 울산과 동남권의 유일한 인공지능대학원이다. /사진=UNIST 제공

현재 인공지능대학원에는 10명의 전임교수와 12명의 겸임교수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머신러닝·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 핵심 분야부터, 반도체·제조·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대학원은 향후 2024년까지 전임 16명, 겸임 24명 등 총 40명 이상의 교원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신임교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용훈 총장은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중심인 울산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이 그 어느 곳보다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도시”라며 “인공지능대학원이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NIST는 인공지능대학원과 함께 내년부터 남구 두왕동 캠퍼스 일원에 ‘인공지능 혁신 파크’를 조성,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성과를 지역 산업체와 공유하고 혁신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동남권 지역의 300여개 기업이 UNIST 인공지능대학원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및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박병석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조원경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경환 SK에너지 부사장, 주원호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백승면 LG전자 전무 등이 참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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