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면서 와인 매출 49% ↑
2030 비중 35%, 큰폭 성장 기대
‘와인=롯데마트’ 목표로 성장동력
상권별 고가·데일리 와인 차별화
상품수 2배로, 전문 직원도 확보
2030 비중 35%, 큰폭 성장 기대
‘와인=롯데마트’ 목표로 성장동력
상권별 고가·데일리 와인 차별화
상품수 2배로, 전문 직원도 확보
롯데마트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와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4900원 와인 '나투아', 3900원 와인 '레알 푸엔테'로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했지만 와인 매장을 더욱 진화시켜 '와인=롯데마트'라는 공식을 만든다 목표다.
롯데마트가 지난 6월 선보인 초저가 와인은 와인시장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7~10월 롯데마트에서 와인을 처음으로 구입한 신규고객(롯데멤버스 기준) 비율은 40.2%에 달했다.
롯데마트는 와인 상품군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매장에서 운영하는 상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고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와 데일리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 등을 분류해 해당 상권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종류의 와인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와인에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와인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관 진열 및 큐레이션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관 진열은 지금도 일부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전 점으로 확대하고, 조리식품과 와인으로 구성한 키트 등도 다음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영상품 수도 종전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대형마트에서 많이 취급하지 않았던 중고가 와인의 구성비를 15%에서 26%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류MD(상품기획자)의 소믈리에 자격 취득 등 전문성을 기반으로 직소싱을 늘림으로써 고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와인의 매출 신장률 목표를 2021년 40%, 2022년 35%로 각각 제시했다. 롯데마트 이영은 주류팀장은 "와인은 올해 1~10월 5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매장 운영 차별화, 직원 전문성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이 와인하면 롯데마트를 떠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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