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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어머니 댁에 김치냉장고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 [Weekend 라이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0 04:00

수정 2020.11.20 04:00

김장시즌, 새 김치냉장고 라인업
놓기만 해도 부엌 클래식 인테리어 완성
향균 레진 핸들은 안 닦아도 깔끔
다양한 냉각모드, 김치 맛 살려줘
뚜껑형·스탠드형… 용도 따라 선택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왼쪽부터 LG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워시타워,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정수기,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김치냉장고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왼쪽부터 LG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워시타워,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정수기,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김치냉장고
김장시즌을 맞아 김치냉장고 구매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졌다. 김치냉장고가 겨울가전에서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김치 소비 패턴에 중점을 두고 김치냉장고를 골랐다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맞춤 보관 기능을 고려한다. 최근 들어 김치냉장고를 일반냉장고의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어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김치냉장고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 여파로 집콕족들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 역할까지 겸비한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높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은 다양한 식재료 보관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놨다. 일반냉장고 같은 스탠드형으로 출시돼 뚜껑형보다 많은 식품을 저장하고 쉽게 꺼낼 수 있으며 김치는 물론 육류, 쌀, 뿌리채소, 열대과일과 주류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 김치냉장고로 모던하고 클래식한 주방 꾸미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가 인기다. 해당 제품은 도어 패널 종류만 19가지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장점인 프리스탠딩 4도어와 키친핏이 적용돼 빌트인 효과를 낼 수 있는 3도어·1도어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따른 조합이 가능하다. 플랫한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트렌디한 주방을 꾸밀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도어 컬러만 교체해 새 냉장고를 산 것 같은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간 벽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벽을 얇게 만들어 내부 저장 공간을 늘린 것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으로 자주 만지는 냉장고의 핸들 부분에 향균 레진을 적용해 매번 닦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바이러스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며, 안전하게 열리는 세이프 서랍, 살짝만 닫아도 서랍이 꽉 닫혀 냉기를 보존해주는 오토 클로징의 기능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LG전자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는 외부 도어에 매직터치 디스플레이가 있어 기존 제품 대비 경계선이 없어 디자인이 깔끔하다.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소재는 제품 외관과 동일해 자연스럽다. LG전자는 최근 신개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에도 김치냉장고를 추가했다.

■ '김치 맛' 좌우하는 냉각 방식

김치냉장고의 보관 능력을 좌우하는 요소는 냉각 방식이다. 김치에 냉기를 직접 쏘는 △직접냉각방식, 일반 냉장고에서도 쓰이는 팬을 통해 냉기를 주는 △간접냉각방식, 통을 차갑게 만드는 △순환냉각방식 등이 있다. 각 기업은 이런 기본 냉각 방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숙성 모드를 지원한다. 김치뿐만 아니라 와인과 고기를, 때로는 김치 종류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살펴보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 쿨링으로 초정온 기술을 적용해 한겨울 땅 속에 김치를 보관하는 것처럼 오래 김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음식 신선도 유지는 물론 냄새까지 잡아주는 프레시 필터도 탑재됐다. 이외 육류, 생선, 신선 식품, 감자, 바나나, 곡류, 장류 등 보관 환경이 각기 다른 식재료도 맞춤형 보관이 가능하다. 김치 역시 상온숙성, 저온쿨링숙성, 별미김치숙성 등의 기능으로 입맛에 맞게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김치의 시원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이 탑재돼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유지시키고, 하루 4번 쿨링샷을 쏴 맛있는 유산균이 최대 57배까지 증식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또한 유산균 인디케이터를 설치해 유산균이 성장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김치가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냉장고가 주변 온도를 감지해 최적의 온도를 찾아내는 익힘 모드를 이용해 김치를 빠르게 숙성시켜주는 맞춤 보관 기능도 탑재했다.

■ 보관하는 내용물 따라 뚜껑형 vs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구매 시 가장 먼저 선택해야할 점은 스탠드형과 뚜껑형 가운데 고르는 것이다.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뚜껑형이 적절하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김치독을 땅에 묻어 보관하는 원리를 차용한다. 온도의 변화가 적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아 김치를 장기간 보관하는 데 적절하다. 편의성보다는 김치 보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적은 용량이 대부분이다.

스탠드형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치냉장고는 같은 크기라면 일반 냉장고보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다. 일반 냉장고보다 숙성 히터 등을 비롯한 부품과 보온재, 마감재 등으로 내부 벽면이 훨씬 두껍기 때문이다. 스탠드형은 뚜껑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부엌 공간에서도 많은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여러개의 서랍이 있어 김치 보관뿐만 아니라 야채나 과일 등의 식품 보관에도 용이하다. 뚜껑형에 비해 식품을 넣고 빼기도 쉽다.

■김장족 잡아라…가전업계 대대적 프로모션 돌입

가전업계는 김장족을 잡고자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0일까지 '김치냉장고 36개월 무이자대전' 기획전을 펼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 카드로 김치냉장고를 사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브랜드에 따른 혜택도 있다. 행사하는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면 엘포인트를 최대 10만 포인트 추가 적립해준다. LG전자 김치냉장고 행사 상품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해준다. 삼성전자는 동시 구매 혜택이 있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 행사 상품을 함께 사면 엘포인트를 최대 35만 포인트까지 추가 증정한다.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3일간 김장지원금도 준다. 영·호남권과 제주지역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치냉장고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롯데마트 모바일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모바일 상품권은 12월 중 전달한다.


전자랜드도 오는 30일까지 주중 행사 가전을 다품목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이 기간 전자랜드는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김치냉장고는 물론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총 6개 품목 중 3개 이상을 700만원 넘게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5만원까지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혜택은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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