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에서 계열주에 대한 견제 장치로 '계열주 일가의 한진칼·항공 계열사 경영 배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은이 이날 공개한 '한진칼 및 계열주에 대한 견제장치'에 따르면 주요 의무 사항으로 계열주 일가 확약 내용에 한진칼 및 항공계열사 경영 배재가 적시됐다. 이에 따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다만 조 전무는 지난 9월 선임된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직은 유지한다. 그는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산은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평가 등급 저조에 따른 경영진 교체·해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투자 합의서 위반 사유가 된다.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임된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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