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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한전선, 세계1위 해상풍력기업 진출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0 11:04

수정 2020.11.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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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세계1위 해상 풍력발전기업 '오스테드'가 첫 번째 풍력발전사업 후보지로 인천시 옹진군의 '덕적군도'를 낙점했다는 소식에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대한전선이 강세다.20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전일 대비 23.17%(221원) 상승한 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시장에 외국 에너지기업이 사업자로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오스테드는 해상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 세계 1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오스테드는 2018년 11월에 '오스테드코리아'를 설립하고 2019년 8월에 국내 풍력발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올해 9월8일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서방 약 20㎞~50㎞ 떨어진 해역 일대에 '해상 풍황계측기' 4대를 설치했다.


풍황계측기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장비다. 주로 풍력발전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다. 오스테드코리아는 2021년 8월까지 인천 옹진군으로부터 '해상 풍력단지 사전 입지 조사를 위한 해양기초 자료 확보 목적'으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다.

오스테드코리아는 덕적군도를 통해 국내 해상 풍력발전시장에 진입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국내 풍력발전시장에 외국의 에너지기업이 사업자로 뛰어든 것은 오스테드가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예측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오스테드의 해상 풍력 누적 설비용량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만4854MW다.
이는 세계 해상 풍력 누적 설비용량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한전선은 2016년 말 당진공장 내에 배전급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배전급 해저케이블을 선택한 것은 막대한 신규 설비 투자 없이 당진공장이라는 기존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전급 만큼이나 배전급 케이블에 대한 수요 확대가 클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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