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트마다 텅텅" 美, 또 화장지 대란 조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1 17:03

수정 2020.11.21 17:03

Shelves that usually are stocked with toilet paper and paper towels are empty at a Walmart in Cranberry Township, Pa, Thursday, Nov. 19, 2020. (AP Photo/Gene J. Puskar)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Shelves that usually are stocked with toilet paper and paper towels are empty at a Walmart in Cranberry Township, Pa, Thursday, Nov. 19, 2020. (AP Photo/Gene J. Puskar)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또 다시 화장지 대란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부터 뉴욕주까지 미 전역에서 야간 통행금지와 폐쇄조치가 잇따르면서 상점에서 화장지 코너가 다시 텅비기 시작했다.

확진자 급증에 놀란 소비자들이 화장지를 비롯한 생필품을 다시 사재기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이날 오후 기준 감염 확산 제한 조치를 취한 주는 22개에 달한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는 이날 일부 지역에서 화장지와 청소물품 재고가 "평소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타깃, 크로거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은 인당 구입물량을 제한했다.


화장지는 물론 주방용 키친타올, 항균 물티슈, 비닐장갑, 통조림 고기 스팸 등도 동이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화장지를 가장 많이 파는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의 회장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24간 풀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폭증하고 있다.

19일에는 사상 최초로 일일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2000명을 넘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보건당국은 감염이 급속 확산됨에 따라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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