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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브랜드의 가장 큰 힘은? "친근함과 솔직함"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3:46

수정 2020.11.22 13:46

카카오 브랜드전략지원파트 서동현 매니저 인터뷰

‘카카오 나우’ 통해 카카오 기술·서비스 비전 공유
[파이낸셜뉴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전 국민의 연결과 소통은 물론 이동(카카오모빌리티), 금융(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여가(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생활을 지원하는 카카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우뚝 선 카카오는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에게도 취업선호도 1위(잡코리아 설문조사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전 국민이 이용하고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카카오 기술·서비스 비전을 공유하는 채널이 ‘카카오 나우’다. 지난해 2월 신설된 카카오 브랜드 미디어인 카카오 나우는 카카오 서비스 소식은 물론 기술, 문화,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콘텐츠를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 하단 배너와 카카오 나우 브런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 브랜드전략지원파트 서동현 매니저
카카오 브랜드전략지원파트 서동현 매니저

카카오 브랜드전략지원파트 서동현 매니저( 사진)는 22일 “카카오 서비스가 나오기까지 어떤 고민과 과정이 있었는지, 앞으로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고 친근한 콘텐츠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기술과 서비스 강점을 더 멋스럽게 포장하기 보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의 과정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저널리즘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나우는 기존 대기업 브랜드 저널리즘과 차별화를 추구한다.


서 매니저는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친근함과 솔직함”이라며 “‘카카오 서비스가 무조건 최고다’라는 주입식 콘텐츠 보다는 이 서비스가 나오기까지 어떤 고민과 과정들이 있었는지 등을 최대한 솔직한 목소리로 담아내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서비스를 두고 좋은 평과 나쁜 평이 갈릴 수 있는데, 나쁜 평에 대해서도 변명이 아닌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고심한다”며 “카카오의 좋은 점을 멋지게 알리는 대신,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들려드린다는 점이 기존 브랜드 저널리즘과 차별화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카카오톡 기반 ‘프로야구봇’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나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카카오 임직원 중 프로야구 열혈 팬들에게 생생한 후기를 들은 후 반영하고, 또 다른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딱 하나의 질문’으로만 인터뷰를 완성해 전달하는 형태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프로젝트 일환으로 ‘카카오 히스토리’도 만들어지고 있다.
서 매니저는 “마치 ‘슈가맨’을 찾듯이 10년 전 카카오톡을 만들었던 사람들(OB)이 모여 과거 기억의 합을 맞추고 팩트를 체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에피소드가 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 매니저는 카카오 나우를 서비스 마케팅 관점이 아닌 콘텐츠 그 자체로 재미있는 브랜드 미디어 채널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의 서비스나 비즈니스를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보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된다면 정말 완벽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관점 및 형식을 갖춘 콘텐츠로 카카오 브랜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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