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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兆 한국판 뉴딜 수혜주+우량 금융·기술주로 안정적 수익 [이런 펀드 어때요?]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7:01

수정 2020.1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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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
하나금융 세번째 금융테크랩시리즈
성장주 위주의 기존 종목 구성에서
대표 금융주 20% 편입 안정성 높여
5년간 집중투자 한국판 뉴딜 사업
중장기 수익 추구 투자자에 적합
170兆 한국판 뉴딜 수혜주+우량 금융·기술주로 안정적 수익 [이런 펀드 어때요?]
이른바 '한국판 뉴딜 정책' 등 정부 정책 궤도를 따르는 재테크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은 이런 기조에 부응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이 랩은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성이 높은 국내 주식과 우량 금융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삼성전자·금융주+한국판 뉴딜 수혜주에 투자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는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V2에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하나 금융테크랩시리즈의 세 번째 버전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뉴딜정책을 통해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을 기반으로 디지털 중심지가 되기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 인터넷·디지털 플랫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사람과 환경,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차와 2차전지, 그린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월 뉴딜정책을 처음 언급한 이후 9월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통해 5년 간 친환경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 등에 17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은 리서치센터로부터 각종 분석 자료를 제공받아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의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한다.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삼성전자와 금융주 비중을 40%로, 한국판 뉴딜 수혜주는 60%를 유지한다. 뉴딜 정책의 성격을 고려해 중장기 관점으로 전략을 세우고 운용한다.

강재훈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 차장은 "기존 뉴딜 관련 상품은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으나,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는 대표 금융주를 20% 정도 편입 안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 1위인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커버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운용돼 타 상품과 비교 시 성과 및 안정도 등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투자자에게 적합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인한 수혜는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의 운용도 장기 성과를 목표로 이뤄진다.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의 1년 평균 목표수익률은 10~15%다.

강 차장은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높은 비중을 계속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편입 후보군들이 고평가돼 있다면 투자하기 매력적인 가격일 때 본격적으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 테마인 디지털과 그린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와 성장성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강 차장은 "1년 이하의 단기성과보다 중장기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한국판 뉴딜 정책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 투자 기간은 2년~3년 이상"이라고 전했다.

강 차장은 "뉴스의 변화에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예를 들어 미국 대선의 당선자에 따라 디지털과 뉴딜 관련주의 주가에 단기적 영향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주주 양도세, 코로나19 확산, 경제 상황 등의 여러 요인들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용되므로 관련 이슈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단기적 이슈로 인한 변동성에 대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법을 찾으려면 2~5회 정도 나눠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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