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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자 韓기업, 코로나 이후 세계 M&A시장서 주목" [인터뷰]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8:08

수정 2020.11.22 18:08

브라이언 황 인트라링크스
기업전략 담당이사
"IT 강자 韓기업, 코로나 이후 세계 M&A시장서 주목" [인터뷰]
"올해 상반기 한국은 세계 선진국중 전년에 비해 인수합병(M&A) 건수가 줄어들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언 황 인트라링크스 기업전략담당 이사(사진)는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잘 관리됐고 한국내 투자가 M&A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트라링크스는 가상데이터룸(VDR)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M&A 시장의 협업 솔루션 1위 업체다. 현재 전 세계 9만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포춘 1000대 기업 중 99%가 이 회사 솔루션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적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취할 것이고 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M&A시장 상황에 대해서 그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언택트를 비롯 새로운 기술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이사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함을 느낄 때까지 관련 산업은 회복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또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고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가치를 재평가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이어 "재택 근무를 위한 환경 및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공유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되면서 IT 보안, 네트워크 , 통신, 데이터 등의 기업이 투자 및 인수 타겟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향후 M&A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 사실상 미미하다고도 봤다.
황 이사는 "법인세 개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이것이 M&A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그보다는 ESG에 대한 중요성이 최근 1,2년 사이에 굉장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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