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구글, 앱수수료 30% 신규 적용 미룬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3 15:37

수정 2020.11.23 15:37

韓기업 대상 내년1월→9월말 전격연기

자체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의견 반영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구글플레이)’ 신규 가격정책 적용 시점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1월20일부터, 기존에 등록됐던 앱은 내년 10월부터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시스템으로 유료결제(인앱결제) 및 수수료 30%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의견과 일부 업계 반발을 반영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신규 적용 시점을 미뤘다.

구글플레이 로고.
구글플레이 로고.

구글코리아는 2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앱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소수 개발사는 물론 구글플레이에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앱도 2021년 9월30일까지 해당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코리아는 이달 초 모바일 앱 생태계 발전 및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출범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의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한국 개발자들이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에 대한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방침이 유지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