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후 논문, 연구노트 그대로 제출 특허출원일 빠르게 확보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도 시행 뒤 올해 10월까지 임시 명세서를 제출한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모두 2534건으로, 월 평균 360여 건이 제출됐다.
임시 명세서를 많이 이용하는 기술분야는 전기통신 기술(21%), 전산·데이터처리 기술(14%), 의료 기술(9%) 등 신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분야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대기업(39%)이 중견·중소기업(30%) 및 개인(20%)에 비해 더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외국어로 된 기술자료를 그대로 제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시 명세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 제출한 임시 명세서(979건) 중에서 외국어로 된 임시 명세서는 53%(514건)를 차지한다. 임시 명세서 제도를 이용하면 외국어로 작성한 발표 자료나 논문도 그대로 제출할 수 있어 연구개발(R&D)을 많이 하는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는 간편하게 특허출원 할 수 있다.
특허청 박종주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속도의 경제가 강조되는 디지털 사회에서는 작은 속도 차이로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외국 기업에 비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허를 출원하는 데에 임시 명세서 제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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