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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립 100% 기술' 부산 에코델타시티 마을에 적용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2:00

수정 2020.11.24 12:00

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 저탄소 에너지공유 연구단
시흥 스마트시티에선 리모델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실증
저탄소 에너지공유 연구단이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빌리지에 에너지 자립률 100%와 에너지 효율화 60% 달성을 위한 실증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유 구현을 실증에 나선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저탄소 에너지공유 연구단이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빌리지에 에너지 자립률 100%와 에너지 효율화 60% 달성을 위한 실증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유 구현을 실증에 나선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자립하고 에너지효율화를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가정집에 적용키로 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저탄소 에너지공유 연구단이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빌리지에서 건축물의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기술과 에너지공유 플랫폼 기술을 실제 적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단은 스마트빌리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 100%와 에너지 효율화 60% 달성을 위한 실증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유 구현을 실증한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스마트빌리지에 대한 건축설계 및 신재생 복합에너지시스템을 설계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과 녹색건축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연구단은 다양한 에너지수요패턴을 가진 에너지 공유 커뮤니티의 계획과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건물에는 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지열원 및 수열원 히트펌프, 축열설비, 전력저장설비(ESS) 등이 들어가 있다. 이를 통해 저탄소 에너지고효율 건축물의 전력과 열 복합에너지시스템의 최적운영기술을 실증한다.

또한, 복합에너지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 공유 및 거래를 위한 플랫폼 기술 개발과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보급 모델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스마트빌리지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및 오피스를 포함한 에너지공유 커뮤니티를 구성할 방침이다. 개발 기술 확보 및 효과검증을 통해 향후 3기 신도시 및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개념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개념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연구단은 신축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그린 리모델링 패키지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공유 플랫폼도 개발한다. 신축을 포함한 리모델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평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흥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실증도 2021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태양광연구단 윤재호 단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를 통한 국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그리고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되며, 총 56세대로 구성된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리빙랩형 실증단지 구현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며 다양한 기술을 체험 및 피드백하는 단지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저탄소 에너지고효율 건축기술 개발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GS건설, 연세대학교 등 참여해 산-학-연 공동으로 저탄소·에너지효율화 기술 및 에너지공유플랫폼 기술 등을 적용해 최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보급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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