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성수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시 구조조정 없을 것"..."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반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4:17

수정 2020.11.24 14:54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 주도로 추진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통합으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을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제일 고민했던 부분인데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중복적인 부분에 자연감소분이 생기는 취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합병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좋겠고 구조조정이 없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요금인상도 걱정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고, 국토부에서 듣기로는 라인별 상한선이 있다"며 "상한선 내에서도 국토부가 승인해야 인상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재지정 관련 "독립성 차원에서 안 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 사건으로 금감원에 불만이 높아지는데 공공기관 재지정 문제가 재발방지책에 포함돼 논의되고 있다"고 발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또한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은 매년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아직 기획재정부에서 의견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관련 4가지 조건을 달고 유보한바 있다.

4가지 조건은 채용비리 근절,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 엄격한 경영평가, 비효율적 조직 운영 해소 등이다.
하지만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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