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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한진칼 소액주주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 즉각 중지"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6:50

수정 2020.11.24 16:53

한진그룹은 24일 KCGI 등 3자연합에 대해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뉴시스
한진그룹은 24일 KCGI 등 3자연합에 대해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는 24일 "주주들로부터 경영권을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한진칼 경영진은 최근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된 기업 실사를 한번도 하지 않은 채 과반 이상 주주들의 반대를 묵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진칼 지분 1.5% 정도를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탄원서를 수일내로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현 한진칼 임원들의 직무효력정지처분을 요구했다. 배임행위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소액주주연대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민주적 절차에 의거한 정상적인 기업 경영을 회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KCGI와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 연합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KCGI는 산업은행을 배정 주체로 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문이 진행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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