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는 24일 "주주들로부터 경영권을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한진칼 경영진은 최근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된 기업 실사를 한번도 하지 않은 채 과반 이상 주주들의 반대를 묵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진칼 지분 1.5% 정도를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탄원서를 수일내로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현 한진칼 임원들의 직무효력정지처분을 요구했다.
소액주주연대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민주적 절차에 의거한 정상적인 기업 경영을 회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KCGI와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 연합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KCGI는 산업은행을 배정 주체로 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문이 진행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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