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존 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 구글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본부인 싱가포르 구글 오피스로 자리를 옮기고 아시아 유튜브 상품 세일즈 전체 총괄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직함은 `APAC Go-To-Market Lead`로 존 리 사장이 구글코리아 사장 직을 맡기 전 경력 대부분이 유통업체에서 온라인 상거래 관련 업무였기 때문에 광고 상품 같은 세일즈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실제 존 리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에서 중국 시장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총괄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영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레킷벤키저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으며 그 이전에는 미국 가정용품업체 클로락스를 거쳤다.
구글코리아 사장 자리는 공석이 아닌 당분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앱결제 논란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장을 바꾸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유튜브가 사실상 유료화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존 리 사장은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존 리 사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올해 국감에서 인앱결제 논란 등과 관련해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참했고 그 자리에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가 참석한 바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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