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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학생이 창업한 '씨위드' 5억 투자 유치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5 14:26

수정 2020.11.25 14:26

배양육 기술 상용화 모델 가능성 인정받아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 TIPS에 최종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이 창업한 ㈜씨위드의 공동대표인 금준호(앞줄 왼쪽)와 이희재(앞줄 오른쪽) 학생이 회사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이 창업한 ㈜씨위드의 공동대표인 금준호(앞줄 왼쪽)와 이희재(앞줄 오른쪽) 학생이 회사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이 창업한 ㈜씨위드가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자금 5억원을 지원 받는다.

DGIST는 씨위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업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DGIST 학생창업기업으로는 첫번째다.

TIPS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 민간투자와 함께 정부R&D 예산을 지원하는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이다.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금준호, 이희재 학생 등이 주축이 된 씨위드는 지난해 3월 창업했다. 주 사업은 기존 축산업의 가축 사육 및 도축에서 벗어나 실험실 환경에서 개발한 배양육을 독자 기술로 생산하는 것이다. 해조류를 이용해 자체 배양액과 3차원 구조체를 생산해 실제 고기와 차이 없는 배양육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배양육 'C Meat(씨밋)'을 비롯해 저 요오드 해조류 가공식품 'Yo.od(요오드)'의 생산 원천기술 개발 및 상용화도 함께 진행 중이다.

씨위드는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주최 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랩 스타트업 2020' 행사 IR 발표 경연 부문 대상 등 다양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로 기술창업 전문 투자기업인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와 인라이트벤처스 등에서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창업 아이템에 대한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씨위드 금준호 대표는 "이번 TIPS 선정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배양육 생산 원천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라며, "내년 초 우리가 개발한 배양육 시식회를 기점으로 생산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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