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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로나 위기에도 비대면 창업 열기는 후끈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14:57

수정 2020.11.26 14:57

2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반기 제49회 IFS 프랜차이즈서울'에 참가한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에 설치된 치킨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반기 제49회 IFS 프랜차이즈서울'에 참가한 예비 창업자들이 부스에 설치된 치킨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창업 정보를 얻기 위한 예비 창업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다. 행사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창업 정보를 얻으려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올해 창업박람회는 일상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사업과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았다.


26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한 '2020 하반기 제49회 IFS 프랜차이즈서울'이 개최됐다. 200여개의 업체들이 4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예비 창업자들을 맞았다.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소비 트렌드가 변화를 적극 반영했다. 배달 주문, 테이크아웃, 로봇 활용 운영, 스마트오더, 1인 주문,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등 비대면 운영 방식을 체계적으로 도입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치킨을 튀기는 로봇을 만든 디떽은 행사장에 로봇을 설치해 많은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빙 로봇을 비롯해 무인 빨래방, 무인 커피머신, 자판기 등 참가 업체들은 코로나19 시대 필수가 된 비대면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값 가맹비 등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사업성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반면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단골손님이었던 코인노래방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참가 업체와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적지 않은 인원들이 박람회를 첫날부터 찾아왔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창업 정보를 얻고 비교해보고 싶은 예비 창업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 염창동에서 온 김모씨는 "당장 창업은 어렵더라도 정보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고 비용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업종과 업체를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참관객들이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 권고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방역 시스템이 운영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에 박람회 사무국은 이미 추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2단계를 가정해 전시장을 구성했다.
△4㎡당 1명 입장인원 제한 △상시 외부공기 유입 및 공기질 측정 △△4단계 입장 체제 운영(열화상카메라-안면인식 온도계-비접촉식 체온계-에어샤워기) △전원 마스크·장갑 착용 의무화 등을 실시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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