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강경화-왕이, 한반도문제 논의 못했다?...외교부 "후순위 밀린 것 아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15:19

수정 2020.11.26 16:19

회담시간 부족해 본회담서 양자관계 먼저
한중, 양자 간 나눌 이야기·성과 많았을 것
강경화-왕이 오찬에서 한반도문제 논의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스1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왕이 중국 외교 담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가 후순위로 밀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회담 진행순서를 따질 때 보통 양자 관계를 먼저 하고, 다음에 일반적인 한반도 문제 중심으로 한 지역 문제를 다루고, 그 외에 국제문제, 국제정세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 이후 강 장관과 오찬을 위해 이동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담 시간이 부족한 탓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못했고 오찬을 하며 관련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반도 문제는 대북정책, 북한 핵문제 등 한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본 회담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을 두고 한반도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문제가 한중 양자 문제보다 덜 중요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양자 관련 협의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얘기를 할 성과도 많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회담 시간이 모자랐고 강 장관과 왕 부장의 오찬때 한반도문제가 가볍게 지나간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깊이있고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