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빠진 비즈니스항공 항공센터 운영업체가 '임대료 감면' 등 정부에 지원을 호소했다.
김포국제공항에 비즈니스항공기 전용 운항시설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Seoul Gimpo Business Aviation Center) 격납고를 운영 중인 에브제트아시아(주)는 26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외국 비즈니스항공기의 국내 입항이 급감,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조업 편수가 전년 193편 대비 82% 감소된 35편에 불과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에브제트아시아측은 "경영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자연감소 인원 보강을 위한 신규 고용을 중단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고정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격납고 임대료 부담과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코로나19 피해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 확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공항 내 상업시설 (기내식·급유 등 포함) 임대료 감면 지원책이 발표되었음에도 이를 시행해야 할 한국공항공사는 ‘SGBAC 격납고가 상업시설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격납고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브제트아시아측은 정부를 향해 Δ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지원대상에 격납고 시설을 명시하고 Δ고정임대료와 매출연동임대료를 실질적으로 분리하여 임대료 감면을 지원하고 Δ 항공산업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로드맵에 비즈니스항공산업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에브제트아시아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상업항공운송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비즈니스항공산업은 상업항공운송산업보다 1~2년 먼저 이전 수요를 회복할 산업이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미국의 경우 비즈니스항공기 1대당 80명)을 위해 항공산업 로드맵에 포함하여 육성해야 할 산업"임을 강조하는 등 제발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