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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코로나’ IT기업, 재택은 기본 원격근무 일상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9 15:16

수정 2020.11.29 15:16

네이버 임직원, 코로나19 대응 만족도 높아

카카오, NHN 비대면 협업 활성화

넥슨 주3일 출근과 주2일 재택, 엔씨 4일까지 전직원 재택
[파이낸셜뉴스]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이 세운 재택·원격근무 관련 새로운 표준(뉴 노멀)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장기화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도 원격근무로 전환한 가운데 네이버 임직원의 코로나19 대응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 또 카카오를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NHN 등 대표 IT기업도 ‘위드 코로나(코로나 일상)’ 속에서 원격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모습.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그린팩토리 모습. 홈페이지 갈무리

■美포브스, 네이버 최고 직장 37위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 직장(The World’s Best Employers)’에서 아마존, 애플,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올해 37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브스가 시장리서치 기업 스태티스타와 함께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특히 이번 설문항목에는 코로나19 대응 만족도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임직원 감염예방을 위해 원격근무 체제를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전사 원격근무를 시행 중이며, 자체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 등 협업도구를 적극 활용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업무보고·공유, 화상회의 등은 물론 e메일, 메신저, 캘린더 일정 및 파일 공유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통합된 모바일 협업도구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서로 쉽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표> IT·게임업체 코로나19 대응 현황
기업명 임직원 근무 현황 협업도구
네이버 전사 원격근무 네이버웍스, 워크플레이스 등
카카오 전직원 원격근무 아지트, 카카오톡, 카카오워크
넥슨 주3회 출근·주2일 재택 MS 팀즈, 카카오톡, 슬랙 등
엔씨소프트 전사 재택근무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NHN 재택근무(주2회 협업데이) NHN 두레이(두레이 메신저) 등

■카카오워크, NHN두레이 등 각광
카카오도 전 직원이 원격근무 중이다. 카카오는 자사 업무용 커뮤니티 ‘아지트’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페이스톡, 그룹콜 등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또 카카오 공동체인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그라운드X 등이 함께 이용하는 ‘카카오워크’로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주3일 출근과 주2일 재택(3+2)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재택근무 중에도 원격 접속시스템으로 회사 업무 PC에 접속, 출근 시와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조직별로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슬랙, e메일·메신저 등을 업무상황에 맞게 활용 중이다. 엔씨는 오는 12월4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동시에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

NHN 역시 재택근무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업무협업을 위한 ‘협업데이’를 주2회(월요일, 목요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또 NHN은 자체 개발한 ‘NHN 두레이’로 △화상회의 △프로젝트 관리 및 발표 △공동편집 △자동번역 기능 등을 활용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두레이 메신저 등 ‘NHN 두레이’를 통해 비대면 원격 근무로 인한 업무 지연, 내부 소통 부재 등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시보드기능을 이용해 주간, 월간 단위 업무 경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직원 개개인의 성과관리도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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