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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내달 10일께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허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06:52

수정 2020.11.30 06:52

공중보건국장 "자문위원회 개최 뒤 바로 사용허가 낼 수 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 "2~3주 후 코로나 발병 최악으로 갈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다음날 10일께 허가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다음날 10일께 허가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다음달 10일께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내릴 방침이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확진자와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연방정부가 약속한 대로 우리는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신청을 조기에 심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가 다음달 10일 개최되면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심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 개발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긴급사용 허가를 지난 20일 신청했었다.

애덤스 국장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안에 백신 배포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말까지 4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이 내년 4~6월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5만5596명, 신규 사망자는 1189명이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26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26만6000여명이 됐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 방송 등에 출연해 "앞으로 2∼3주 뒤면 코로나 환자가 이미 급증한 상황에서 또 환자가 급증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확산을 경고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의 코로나19 대확산을 경고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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