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도태 "다중이용시설 감염 대규모로 확산…3차유행 길어질 수도"

뉴스1

입력 2020.11.30 09:08

수정 2020.11.30 10:5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더 큰 유행으로 번지고 있고, 이런 상황을 지속하면 3차 유행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이 지속되면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강도태 제1총괄조정관은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 진단검사와 추적 시스템 만으로 연쇄감염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께서도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의심이 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건강상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12월 1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강도태 제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에서는 관악기, 노래 등 위험도가 높은 교습은 대학 입시생만 제외하고 모두 금지한다"며 "목욕장 내 사우나·한증막 운영과 호텔 등 숙박시설 연말 행사 개최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수도권에서도 영화관, 공연장은 좌석 간 거리를 두고 유흥업소에서 춤추기와 사우나 내 음식 먹기, 콘서트 등 100명 이상 행사 역시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강도태 제1총괄조정관은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며 "연말연시 모임은 안부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하고, 개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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