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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태경비케이, 생석회 국내시장 1위 부각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09:31

수정 2020.11.30 09:31

[파이낸셜뉴스]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는 소식에 생석회 제조사인 태경비케이 주가가 강세다. 태경비케이는 2020년 국내 생석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1%로 업계 1위 업체다.

3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태경비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6%(190원) 오른 3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석회석을 고온으로 연소시켜 만드는 산화칼슘인 생석회는 농장 방역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6월 북한의 돼지 열병 발생 대처하기 위해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 도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겸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고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돼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장 주변 철새 도래지 등 오염된 야생조류를 통해 유입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 역학조사와 유전자 분석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 27일 오리 출하 전 시행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나왔으며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H5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농장 출입통제·역학조사를 시행했으며 의심가축 발생농장의 오리 1만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48시간의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지난 28일 0시부터 발동하고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을 일제 소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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