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윤석열 내치려는 이유, 국민에 설명하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1:10

수정 2020.11.30 11:10

“文정부에서 모든 분야가 분열로 치닫고 있는데 왜?”
주호영, 이낙연에 “남아일언중천금..국정조사 응하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꼭 내쳐야겠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를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총장을 내쫓기 위해서 판사와 검사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수단으로 윤석열이 사찰했다고 하는 명분을 들어 사법부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그 배경이 무엇인지 정부는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문 정부 이후에 모든 사회분야가 분열로 치닫는 상항에서 또다시 사법부와 검찰의 분열 초래하는 의도를 왜 갖고 있는지 국민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는 게 지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정부와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윤 총장을 제외하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있는 사안인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대입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주호영 원내대표도 추미애 장관에 대해 “옛 말씀에 천명의 사람이 손가락질 하면 반드시 곡절 있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다”며 “지금 추 장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고검장, 59개 전국 전 검찰청 본청과 지청,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추미애 장관이 대민 법치주의 훼손하고 위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지지불태(知止不殆)’라는 말이 있다. 만족하고 그칠 것을 알면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호랑이 등에서 내리기 어렵겠지만 지금이라도 그치기를 바란다. 그치지 않으면 본인이 위험한 것은 둘째 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법치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냉정을 되찾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면 결국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법원에서 윤석열 총장의 직무정지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서울행정법원에서 예정돼 있다”며 “대민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서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과 관련한 국정조사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께 한말씀 드린다”며 “저희들이 국정조사를 위한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 신속히 국조가 진행되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고 했다.
집권여당 대표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희화화 되는 일은 있어서 안 된다. 신속히 윤 총장에 대한 국조를 명해주고 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야당을 향해 ‘윤석열 국정조사’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며 ‘추미애 국정조사’와 함께 진행하자고 하자, 민주당은 ‘상황을 지켜보자’며 제안을 거둔 상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