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과기정통부 선정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4:31

수정 2020.11.30 14:31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 표창 수상
2018년부터 3년간 정보보호 공시참여 활동 우수 평가
"출범 후 단한번도 보안사고 없어…보안 최우선할 것"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정보보호 공시제도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이 자사 정보보호 현황을 스스로 공개해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도모하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됐다.

고팍스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공시제도에 참여하고 있는만큼 향후에도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 구현을 위해 보안 유지에 방점을 두고 사업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 정보보호 공시 우수 기업 선정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사평대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2020 정보보호산업인의 밤'에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에게 정보보호 산업발전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스트리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사평대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2020 정보보호산업인의 밤'에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에게 정보보호 산업발전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스트리미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정보보호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시상했다.
특히 스트리미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이행해온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으며,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신설된 정보보호 공시제도 부문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016년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기업이 기술 공시를 통해 이용자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은 △정보보호 투자현황 △정보보호 전문인력 현황 △정보보호 인증 현황 △이용자 정보보호 활동내역 등을 공개하게 된다.

올해 고팍스가 공개한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고팍스는 연간 투입하는 총 정보기술 부문 투자액 51억원 중 17.7%인 9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정보기술 부문 인력 30명 중 5명 이상이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으로 고팍스 내부에 상주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팍스는 정보유출방지와 안티바이러스를 위한 솔루션을 운용하고, 모바일 앱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도입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2018년 10월 획득한 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사후 심사도 최근 완료하며 내년 3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기업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골자로 한 개정 특금법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거래소 운영할 것"

고팍스 측은 "비록 정보보호 공시제도 자체에 강제성은 없지만, 선제적으로 정보보호 대응현황을 공개하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3년의 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가상자산 해킹이나 탈취 등 보안 사고가 한번도 없었던 것처럼 향후에도 고객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최우선시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출범 3주년을 맞은 고팍스는 거래조작 등 각종 편법행위를 지양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내년 3월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요건을 모두 충족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고팍스 블로그를 통해 "규제 사각지대가 빚어낸 기형적이고 비정상적인 거래소 시장 환경에서 상식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으나,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방식대로 해나가겠다"며 "블록체인이란 '가치정보의 고속도로'가 한국에 제대로 깔리고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