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수준하고는…文, 盧의 '반의반만큼'이라도 해라"

뉴스1

입력 2020.11.30 14:21

수정 2020.11.30 16:54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News1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자신을 공격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반이라도 했음 좋겠다'고 직언하라"며 쏘아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586세대를 겨냥했다.

이어 "윤건영 의원, 청와대로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반만큼이라도 하라'고 직언하라"면서 괜히 엉뚱한 사람을 상대로 시비걸지 말고 문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나 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전날 윤 의원이 "대통령이 침묵해야 국민이 편안하다던 분들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며 나 전 의원을 소환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윤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 모습을 보니, 10여년 전에 그들의 행태가 떠오른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나경원 전 의원 등 당시 한나라당 주요 정치인을 불러 세웠다.


특히 윤 의원은 "부모찬스로 화제가 된 나경원 전 의원은 (2007년 6월 15일) '대통령 한 사람이 입을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는다.
대통령 한 사람이 침묵하면 4000만 국민이 편안하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며 당시 초선이던 나 전 의원을 꼭 집어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초선의원도 나 전 의원처럼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내 정치적 이익을 누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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