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동작·춘천 등 8곳 상권 르네상스로 지정, 정부 지원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4:39

수정 2020.11.30 14:39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이미지. /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 동작, 강원 춘천 등 8곳이 상권 르네상스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향후 5년간 8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동작, 경기 양평, 강원 춘천, 충북 제천, 전북 부안, 전남 진도, 경북 문경, 경남 창원 등 8곳을 4차 상권 르네상스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3차까지 선정된 12곳을 포함해 ‘상권 르네상스’ 지역은 총 20곳이 됐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총 30곳의 상권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상권 르네상스’란 구도심의 낙후된 풀뿌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단일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대상의 개별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로 선정된 서울 동작은 사당과 이수역 사이를 연결해 상권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공방거리 체험프로그램, 특화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동작의 대표 테마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 양평은 ‘구이구이’, ‘매운음식’ 등의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수도권 젊은 층이 선호하는 관광지 ‘두물머리’, ‘세미원’, ‘자전거길’의 여행자를 상권으로 유입시켜 수도권 대표 젊음의 거리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 춘천은 상권 특화상품 개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스튜디오, 온라인 마켓, 스마트 근거리 배달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스마트 호감’ 춘천 상권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충북 제천은 토종맥주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수제맥주 축제, 브루잉 랩 조성 등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락앤휴(樂&休)’ 상권으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전북 부안은 세계잼버리대회(2023), 지방정원조성(2021)을 상권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여행소비자 거점을 조성·운영하는 등 세계에서 찾아오는 상권을 구현한다.

전남 진도는 수려한 경관과 인근 휴양지를 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전통소리문화와 현대트롯문화가 결합된 ’흥나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매력있는 ‘진도다움’을 대표하는 상권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문경은 관광자원인 익스트림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특산물인 오미자와 약돌돼지를 스포츠건강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스포츠 연계형 도심관광 상권으로 발돋움한다.

경남 창원은 진해 군항제와 근대 건축물 등 지역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테마거리 조성, 관광콘텐츠(투어, 판매, 체험 등) 개발을 비롯해 스타트업 리그 등 ‘청춘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함께 놀고 즐기며 성장하는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권 르네상스는 전통시장 등 풀뿌리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뭄에 단비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상인회, 지역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