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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산업단지 배후 신규분양 '고공행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5:30

수정 2020.11.30 15:30

한라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 12월 분양 등 관심 집중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 조감도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산업단지를 배후지로 둔 지방 신규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이 모두 조기 마감되며 가격 상승까지 주도하고 있어서다. 이에 지방 산단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도시파라곤' 전용면적 84㎡는 입주 이후 1년 간 평균 매매가가 1억3750만원이나 올랐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평택칠괴일반산업단지, 평택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아파트 분양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이 산단 인근 단지들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에서 공급된 '두류 센트레빌더시티'는 공급계약 4일 만에 전세대 계약을 마쳤다. 서대구일반산업단지, 성서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단까지 차로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같은 달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광양 센트럴자이'도 나흘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이 단지도 광양성황일반산업단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라는 입지가 돋보였다.

업계에선 이런 인기 요인을 직주근접으로 꼽았다. 산업단지에 입점한 기업체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30~50대의 고소득층이고 교대근무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직주근접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산단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한라는 광양의 핵심산업단지 배후주거지역인 광양시 광영동 378일원에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를 12월 분양한다. 광양시 광양동에서는 10년 만에 분양하는 파워브랜드 아파트다.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총 332가구로 전세대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84㎡형으로 구성된다. 남쪽의 금호대교만 건너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직주근접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광양시청,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중마동 생활권에 가까워 마트에서 병원까지 모든 생활편의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성백조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 센트럴(THE CENTRAL) & 애비뉴스완'을 11월 분양한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가구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직주근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넥센일반산업단지와 달성1?2차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위치해 많은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 금융센터지점장은 "아파트 분양 첫째 조건이 입지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에 산업단지가 있어 유효수요가 많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 인가가 높은 편이다" 며 " 입주 후 프리미엄 상승 등 각종 지표들이 주변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산업단지 아파트 분양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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