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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발생...누적 711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9:50

수정 2020.11.30 19:50

조기축구 모임 식당에서 연쇄감염, 주요 사업장 등으로 확산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보건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보건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711명으로 늘었다. 3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 발생해 광주 701∼71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이날 하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광주 701번과 702번 확진자는 광산구 선암동에 거주하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으로, 기아차광주공장 생산직 직원인 광주 693번 확진자의 자녀들이다.
광주 693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조기축구 모임에 나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707번 확진자는 서구 치평동 거주자로, 또 다른 기아차광주공장 생산직 직원인 광주 689번 확진자의 아내다. 광주 689번 확진자 역시 지난 20일 조기축구 모임에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705번과 709번 확진자는 각각 서구 내방동과 남구 백운동에 거주하며, 이마트 광주점에 근무하는 광주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676번 확진자의 가족도 조기축구동호회 회원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708번 확진자는 남구 양림동 거주자로, 조기축구동호회 회원인 광주 680번 확진자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직장 동료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기아차광주공장 직원인 광주 686·688·689·693번 확진자 4명과 금호타이어 직원인 광주 680번 확진자 등 5명은 지난 20일 조기축구 모임에서 운동을 즐긴 뒤 광산구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같은 건물 당구장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당구장 안에 있던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 2명(광주 697번·698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됐다.

이로써 이 식당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인 광주 676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특히 조기축구 모임을 중심으로 직장 동료, 가족, 지인 등에게 빠르게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기아차 광주공장, 위니아전자, 이마트 광주점, 금호타이어 등 지역 주요 대형 사업장과 초등·중학교 4곳 등으로 전파돼 지역 산업계와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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