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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동전 넣고 깜빡한 러시아 남자, 53년만에 동전 꺼냈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1 08:04

수정 2020.12.02 11:17

의료진이 한 남성의 콧구멍에서 동전을 꺼냈다.
의료진이 한 남성의 콧구멍에서 동전을 꺼냈다.
[파이낸셜뉴스] 6살때 콧구멍에 동전을 넣었다 잊어버렸던 러시아 한 남성이 53년만에 동전을 꺼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59세 러시아 남성이 콧구멍에서 동전을 빼내는 수술에 성공했다. 6살때 오른쪽 콧구멍에 동전을 넣었던 그는 엄마에게 혼날까봐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이후 그 또한 동전을 넣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는 얼마 전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다가 동전을 발견했다. 동전 주위에 비석이 형성돼 이 남성의 호흡을 방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의료진은 내시경을 통해 코에서 동전을 빼내는 수술에 나섰다.
수술을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해당 남성이 수술 사흘 만에 퇴원, 더이상 호흡곤란을 겪지 않는다고 전했다.

53년만에 꺼내진 이 동전은 병원이 과학적 수집 차원에서 가져갔다.
이 동전은 53년 전 1페니(약 15원) 정도의 가치가 있었으며,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

남성의 코에서 발견된 동전.
남성의 코에서 발견된 동전.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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