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화염방사기 등 확보"(종합)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1 14:45

수정 2020.12.01 14:58

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일 오전부터 진행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전광훈 목사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담당경찰 45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25분부터 낮 12시45분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을 벌인 장소는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을 비롯해 사택, 주차장, 지하실, 창고 등 5개소다.

압수수색으로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측 변호인 3명이 와서 압수수색은 원만하게 잘 진행됐다"며 "사제 화염방사기 등 여러가지 의미있는 물품이 몇 가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이날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교회로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지만 교회 측 관계자의 제지로 일단락됐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교회 측 신도들에 의해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부터 집행인력 570명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신도들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해 명도집행 시도 7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곧바로 종암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랑제일교회 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교회 측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화염병은 교회가 아닌 용역이 던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책임을 비롯해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강제철거) 시도 과정에서 벌어진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1일 교회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물품을 싣고 현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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