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11월 일부 지역 경제활동 둔화
경제에 대한 낙관론 후퇴…이달 회의서 채권매입 확대 결정 가능성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미국 경제상황을 조사한 결과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로19) 발생이 급증하면서 몇몇 지역의 경제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2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연준 보고서는 12개 연준 지역 은행들이 미국의 경기 확장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크지 않고 보통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서부와 필라델피아 3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11월 초 경제 활동이 냉각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기업들의 낙관론이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업급여 연장, 퇴거 및 압류 유예 등을 포함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종료가 임박한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으로 알려진 이 보고서는 연준 관리들이 오는 15∼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정책 변경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발생이 초래한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재무부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을 대규모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향후 3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회가 레임덕 상황에서 추가 경제구제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을 경우 빠르면 이번 달 회의에서 채권 매입을 통한 지원 확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의 경제난과 바이러스 백신이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의 시기 사이의 가교로서 의회의 지지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11월 중 고용은 늘었지만 일자리 증가 속도는 느려져졌다면서 "학교와 공장들의 폐쇄가 증가하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에서 노동력 공급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린이 돌봄과 원격 화상 교육이 노동자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점점 더 필요로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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