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 시험 하루 전날인 2일 대전에서 한 수능 감독관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학교 감독관이 10여명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3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512번 확진자(30대)와 미취학 아동인 그의 아들(513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512번 확진자는 3일 고교에서 치러지는 수능 시험의 감독관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512번과 밀접 접촉한 같은 학교 교사 18명을 확인, 이들과 512번 등 모두 19명의 수능 감독관을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했다. 접촉한 교사 18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이 고등학교는 전날 늦게까지 소독 등 방역을 모두 마쳤고, 예정대로 수능이 치러진다. 512번은 지난달 30일 발열 증세를, 513번은 지난 1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513번 확진자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에 대한 코로나 검사 등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대전 누적 확진자는 513명으로 늘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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