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대한항공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300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해당 EB는 5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2.25%,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4.0%에서 정해졌다.
해당 EB는 산업은행이 인수했다. 한진칼은 산은으로부터 투자받은 3000억원과 산은의 유상증자 참여로 받게 된 5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대한항공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행사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025년 11월 3일까지다. 특이점은 콜옵션 사항이다. 콜옵션 조항에 따르면 교환주식인 대한항공 보통주 주가가 채권 이자지급기일에 교환가격 대비 150%를 초과하는 경우(대한항공 주가가 교환가격보다 50% 초과해 올랐을 때) 한진칼은 강제로 산업은행에 해당 EB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권리행사가격이 2만4317원인점을 고려하면 한진칼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한항공의 주가는 약 3만6476원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2만6050원에 마감했다.
한편 한진칼은 산은으로부터 받은 자금 가운데 약 7300억원을 대한항공이 진행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이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예정이다. 대한한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은 1조8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신주 1조5000억원, 영구채 3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63.9%)로 올라선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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