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컴투스 ‘서머너즈워’ 판호발급
사드보복 이후 4년만에 규제 완화
한한령 추가 해제 기대감 커지며
게임·화장품·엔터주 등 일제히 상승
사드보복 이후 4년만에 규제 완화
한한령 추가 해제 기대감 커지며
게임·화장품·엔터주 등 일제히 상승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국내 중견 게임사인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중국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지난 2014년 6월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판호는 게임·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허가를 내주는 중국 일종의 고유 번호다.
중국이 한국 게임사에 대해 게임 판호를 내준 것은 지난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이후 약 3년9개월 만이다.
투자 심리는 즉각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컴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00원(6.19%)오른 15만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7만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내 국내 게임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게임주 역시 강세다. 넵튠은 전거래일 대비 7650원(29.82%) 오른 3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14.11%), 게임빌(10.77%), 액토즈소프트(8.30%), 위메이드(5.75%), 넷마블(3.59%)도 상승 마감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 서머너즈 워의 중국 시장 확장과 향후 신작의 판호 승인 등 국내 게임 업종 전반이 중국 지역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도 "한한령 완화 기대감으로 게임 및 엔터, 여행, 면세 업종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주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주 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K팝을 선도하는 JYP Ent.는 전거래일 대비 4100원(10.47%) 오른 4만3250원에 장을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11%), 에스엠(4.52%) 등이 상승했다. 중국발 악재가 있었던 빅히트 역시 4.12% 올랐다.
화장품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전거래일 대비 4000원(2.09%) 오른 19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YG플러스(7.09%), 한국화장품(1.89%), 코리아나(0.78%) 등도 상승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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